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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1/20 슬픈 문화의 역사-(1)게임 1편 컴퓨터RPG의 비애 (21)

슬픈 문화의 역사-(1)게임 1편 컴퓨터RPG의 비애

리뷰/게임 2007/01/20 15:14

에- 어디서부터 설명해야할까.

흔히 게임이라고 알려진 전달방식이 있다.

소설, 영화, 만화 등과 함께 뭔가를 전달하는 방식 중의 하나다.

내가 이번에 말할 부분은, 그 게임이라고 알려진 전달방식 중 '컴퓨터RPG'라고 한정된 방식.

그 컴퓨터RPG가 돈에 물들고 점점 그 속에 들어있는 철학보다는 그저 자본 마음대로 변화해갔던 역사를 적는다고 하면 너무 거창한가? 나름대로 내가 겪어온 역사이니만큼 내가 아는 만큼은 적어볼란다.

(여기서 말하는 컴퓨터RPG란 세계관 설정이 있고, 뭔가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게임을 진행시켜나가며 그 갈등을 해결하는 것을 말한다. 크게 보면 RPG뿐만 아니라 극단적으로 이야기 중심인 'ADV'나 이야기보단 액션성을 더 중시하는 'ACT'도 포함되겠지. 이것도 편견인가;)



한때에 그 것은 열정적인 제작자들에 의해 제작되기 시작되었다.

그리곤 게임은 패키지 라는 형태로 판매되기 시작하였다.

그 와중에서도 돈을 받지 않고 일하는 공개게임 제작자들은 존재했다.

이때의 게임을 해보면 뭐랄까, 생각할 것들이 많다.

사람들은 이런 게임들에 의해 감동받기도 하고, 혼자 감동받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게임을 통해 제작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에 대해서 토론하기도 하였다.

(패키지 게임//게임CD 등이 들어있는 상자 형태로 게임1개를 돈을 주고 파는 형태의 유통형태)


그러던 도중 온라인게임이 등장했다.

한국에 나왔던 온라인게임 거물급 두개 꼽자면 큰게 있지

'리니지'와 '바람의나라' 정도일라나

패키지가 불법복제 등으로 수입을 올리지 못해 투자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했던 반면

당시 나온 온라인게임들은 한달에 패키지1개값을 꼬박꼬박 내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아서 투자자들을 흐뭇하게 해 주었다.

결국 투자자들은 온라인게임이 돈이 된다니까 대부분 온라인게임으로 몰려갔고

그나마 패키지 투자자들이 원해서인지 패키지는 아동용 게임으로 전락해버리고 만다.

아마도 '게임은 애들만 하는것이다.'라는 관념이 투자자들이 아동용 게임에 투자하고 패키지가 이렇게 몰락해버린 결과를 초래하지 않았나 싶다.

(초창기 온라인게임//PC통신, 인터넷 등을 이용해 게임을 즐기고, 이용한 댓가를 게임회사에 매달 과금하는 형태가 초창기 온라인게임이다.)


그리고 패키지게임은 몰락했다.

패키지게임의 몰락은 이후 5~10년간 RPG계에 치명적인 역할을 끼친다.

온라인게임들로 투자자들이 몰려간 이후 게임계는 서서히 온라인게임만 우후죽순으로 나오는 시대가 된다.

패키지가 불법복사로 망했다는 소문만 나돌 뿐, 온라인게임이 차지하는 크기가 클수록 패키지게임은 서서히 설 자리를 잃어갔다.

초기 온라인게임이었던 리니지나 바람의나라가 그러했듯 게임 제작과정에서 시나리오가 차지하는 비중은 심각하게 줄어들었으며, 게임업체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어떤 게임이 뜬다더라' 라는 소문에 근거하여 제작자들에게 투자를 빌미로 리니지나 바람의나라같은 게임을 요구했다.

결과적으로 온라인게임은 죄다 리니지나 바람의나라, 간혹 당시 뜨던 '디아블로'정도를 배낀 형태가 되었다.


온라인게임마저도 우후죽순으로 생겨나자 가격경쟁이 생겼다.

가격인하 인하 인하. 리니지나 바람의나라가 1위를 지킬 수 있었던 건 아이템 현금거래가 많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게임 안에서 화폐가치를 갖는 것들을 현실의 화폐가치로 교환하는 현금거래는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 하는 게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해서 게임을 하는 게임의 본질전도를 불러온다.

그러던 도중 온라인게임계에서도 획기적인 유통과정이 등장한다.

통칭 '프리미엄제'

월마다 3만원가량을 받아오던 기존의 온라인게임 요금제와 별도로, 이 '프리미엄제'에서는 월마다 받는 요금을 공짜로 해 버렸다.

자연히 사람들은 공짜인 게임으로 몰렸고, 유통사는 게임 내부에서 가치를 갖는 것들을 현금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이것은 초창기 온라인게임식 유통방식보다 더 많은 부를 가져왔다.


과연 '프리미엄제'의 번성으로 게임계의 아니, 컴퓨터RPG계의 비극은 끝났을까?

아니다.

메이져 게임계들이 투자자들 멋대로 이리저리 휘어지는동안

열정으로 게임을 제작해오던 사람들의 세대도 어느샌가 변화하기 시작했다.

패키지게임이 몰락하고나서 몇년쯤 지난 후

더 이상 생각을 하는 공개게임은 보기 힘들어졌다.

왜냐하면 새롭게 공개게임을 제작하게 될 세대들은 패키지게임의 몰락으로 패키지게임 속에 들어있는 심오한 고찰보다는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온라인게임의 액션성만을 보고 자랐기 때문에 애초에 그런 게임들을 따라한 게임들밖엔 나오지 않았다.

(물론 그렇지 않은 게임들도 있었다. 아주 간혹)


결과적으로 컴퓨터RPG계가 스토리보단 액션성을 중시하는 쪽으로 변화하게 되면서 TRPG또한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이것은 다음번에 쓰는 글에서 써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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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rpg, 게임, 온라인게임, 패키지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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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살이 2007/01/21 0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재물 2탄도 언넝 올려주시오~

    • noname 2007/01/21 0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빠른 시일내에 쓰려고 노력하지요.

  2. reaction 2007/01/21 05: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온라인으로 옮겨가며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의 감정적 흐름이 사라진 듯하여 안타깝습니다. 온라인에선 끝없는 쟁, 끝없는 레벨노가다만 있는 듯 하여 몇번을 시도하다 포기했었죠. 그나마 하고 있는 하나의 게임도 게임 자체보다는 길원들과의 채팅이 주된 목적이군요. ^^;;

    • noname 2007/01/21 1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고맙습니다!
      흐음...
      사람들이 흔히 패키지 게임이 망한 이유로 불법복제가 1순위다 라고 하는데,
      저는 거기에 대해서 조금 다른 의견을 섞어보려고 했던거지요.
      돈이 되는것에만 집중되게 만드는 '자본'이 결국 게임들을 붕어빵으로 만들고 싫증이 난 사람들이 구입하지 않게 되었고, 그것이 판매부진을 낳자 '자본'은 결국 꾸준한 수입이 생기는 온라인게임으로 옮겨갔다. 라고 말이죠.
      히힛
      이 다음 글은 지적해주신부분 참고해서 조금 더 재미있게 써 볼게요.

  3. 그길 2007/01/21 1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 달아주셔서 들어왔습니다.
    중세시대 판타지 인구 계산기 파일 번역문서 다운받을 수 있게 올렸고요.

    나중에 번역판 홈페이지 만들면 그때 다시 알려드릴께요.

    • noname 2007/01/21 1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자주 들러주세요~
      서로 교류해요.

  4. reaction 2007/01/21 1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난게 있어서 다시 들어왔어요. '바츠섭 해방 전쟁' 혹시 아시나요? 리니지2의 1섭인 '바츠'섭에서 있었던 일이죠. 혹시 모르신다면 글쓰시는데 도움이 클 듯 해서 적습니다. 여담인데... 제 직장동료가 바츠섭 성혈의 골수길원이라 다행히 한쪽에 편중되지 않은 관점을 가질 수 있었죠. ^^

    • noname 2007/01/21 1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옷! 고맙습니다.
      생판 듣도보도 못한건데.
      이런 정보까지 주시다니 아흙
      이 글 쓰면서 다음거 어떻게 써야하나 엄청 고민했거든요.

    • noname 2007/01/21 1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쓰는것도 잊고서 그 당시의 기록들을 하나하나 보고는 감동에 빠져있는데요, 괜찮다면 더 자세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을까요?
      정말 흥미진진한 이야기입니다.

  5. silkcloud 2007/01/21 2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뿐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봐도 PC 패키지 시장은 너무 침체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쪽으로 가거나, 콘솔 게임업체들로 가버렸죠.. 몇몇 남은 외국의 거대 게임회사 속에서 우리나라 게임업체들이 패키지 게임으로 살아남는다는 것은 힘들어져 버렸죠.

    요새는 그 국내 게임업체들 마저 외국 거대 업체가 제대로 작정하고 만들어낸 몇몇 게임들에 다 쓸려버리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뭔가 획기적인 전환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아요.

    • noname 2007/01/21 2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후훗
      그 대안이란게 의외로
      모든 게임산업에서 '산업'을 빼버리고 돈을 벌지 않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될 수도 있지요.
      어딘가에 돈만 얽히면 돈때문에 그것을 하지 못한다.
      라는 이상한 일이 발생해버리고 말지요.

  6. reaction 2007/01/22 07: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금 3시간 걸려서 트랙백글 작성하다가 거의 다 되어서 날아갔습니다. OTL ... noname님 원글의 주제와 다소 어긋나는 글이기도 했습니다만. 제 직장동료가 '바츠해방전쟁'의 중앙을 통과한 'DK혈 핵심멤버'였습니다. 그의 말은 "바츠해방전쟁은 '힘의 논리'에 의해 발생한 '쟁'일 뿐, '폭정에 대한 선량/순수한 민중의 봉기'는 아니다"입니다. 삼국지가 정사와는 별개로 연의에서 나관중의 역사관에 의해 덧칠해졌듯이, '바츠해방전쟁'에 대해 인터넷에 떠도는 글도 이인화 교수가 '내복단'의 관점에서 쓴 '연의'라는 얘기를 하더군요(3시간 동안 쓴 글을 한줄로 적고 나니 다시 한 번 허탈감이... ㅠㅠ). 참고로 DK혈은 2006년 5월에 자진해산 했습니다.

  7. reaction 2007/01/22 07: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츠해방전쟁'에 대해 이인화교수님이 쓴 글은 아래 링크에 자세히 설명이 나와있구요, 링크된 글 밑에 달린 리플 중에서 'jct4000'님의 글을 유심히 보시기 바랍니다. 이인화 교수의 글에 대한 반박인데 잘 정리를 하셨더군요.

    http://cafe.naver.com/koreanime.cafe?iframe_url=/ArticleRead.nhn?articleid=1024

    • noname 2007/01/22 1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영원한제국을 쓴 이인화가 맞다면;
      초등학교땐 읽고 재미있었다고 느꼈는데,
      가면 갈수록 왠지 군주정 지향을 하는 것같이 보이더군요.(군주가 싫어어~)
      댓글보고 뜨악하더군요.
      결국 저도 이글이글 타오르는 부분 때문인지 간과하고 지나간게, 그 사람의 글에선 혈맹이란 시스템 그 자체는 부정하지 않았다는 것이죠.
      정말 혁명이라면 혈맹조차도 없앴어야 했을텐데
      그래도 리니지2라는 봉건적 사회에서 내복단의 활약은 재미있는 구석이더군요.
      사실 혁명이라는것이 시작은 정말 별것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흐음
      아무튼 이 사건, 많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어서 조금 더 판단을 해보고 이것에 대해서도 따로 글을 써보면 재미있겠군요. :)
      어서 당시의 사람들과 댓글로라도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8. 그길 2007/01/26 16: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게임에 관한 글들이 많군요..
    댓글 달아주시면 계속 관심 갖도록할께요~^^

    • noname 2007/01/27 0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달아드렸어요. :)
      앞으로도 많이 들러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었으면 좋겠네요.

  9. 나그네 2007/03/24 1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못된 지식으로 모든것이 옳은것 진리이냥 말하는건 잘못된 행동입니다..개인홈피에 자위의 흔적이라고 말씀하신다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 noname 2007/03/29 2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가 잘못되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시면 더 좋겠지요.

  10. photobucket fusker 2007/10/12 2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수한 일! 감사!

  11. naked sport 2007/10/13 14: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좋은 위치 나는 그것을 감사 좋아한다!

  12. audi chattanooga tennessee 2007/10/18 04: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수한 일!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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